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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 실수요 중심 거래…재건축은 3주 연속↓

정다슬 기자I 2018.05.11 15:29:15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5월 둘째 주(7~11일) 서울 아파트 시장은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재건축 시장은 여전히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3주 연속 하락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 대비 0.02% 하락했지만 일반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0.06%)하며 상승률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송파(-0.01%)·강동(-0.02%)는 하락했고 강남은 보합세, 서초는 0.03% 올랐다.

반면 도심권 출퇴근 수요가 꾸준한 중(0.33%)·동작(0.17%) 등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꾸준하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과 삼성이 각각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동작은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가 1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역세권 아파트로 실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노량진 뉴타운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며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이어 도봉(0.17%)·성북(0.14%)·강서(0.13%)·마포(0.12%)·동대문(0.09%)·서대문(0.08%)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0.01%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을 나타냈다. 매수세 감소로 가격 상승세로 멈추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분당(0.01%)·일산(0.01%)·평촌(0.01%)·동탄(0.01%)이 상승했고 중동(-0.03%)은 하락해다. 경기·인천은 성남(0.05%)·용인(0.05%)·부천(0.02%)·수원(0.02%)·안양(0.02%) 등이 상승했고 시흥(-0.25%)·평택(-0.08%)·안산(-0.06%)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05%, 신도시 0.07%, 경기·인천이 0.08%로 모두 하락했다. 갭투자 매물 증가와 전세수요 감소 등으로 매물이 쌓이며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송파(-0.37%)·강동(-0.17%)·도봉(-0.08%)·양천(-0.07%)·광진(-0.05%) 순을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33%)·위례(-0.32%)·일산(-0.12%)·평촌(-0.12%)·분당(-0.05%)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시흥(-0.72%)·평택(-0.27%)·구리(-0.25%)·안산(-0.22%)·의왕(-0.15%)·오산(-0.14%)·남양주(-0.13%)·용인(-0.10%)·양주(-0.08%) 순으로 떨어졌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은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안정되는 모양새”라며 “7~8월 보유세 개편안이 발표될까지는 이같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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