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마켓인]부동산 PF 리스크 여전…건설·신탁·증권·캐피탈 신용 부담 지속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건엄 기자I 2025.07.10 17:13:52

한신평 2025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 웹케스트
건설, 지방현장 중심으로 운전자본 확대
책준형 대손으로 부동산신탁 수익 둔화
증권업, PF리스크 완화됐지만 양극화 심화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건설과 부동산신탁, 증권, 캐피탈 업종의 신용등급이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리스크 영향으로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건설사 주요 지표 추이.(표=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는 10일 ‘2025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 웹캐스트를 열고 건설과 부동산신탁, 증권, 캐피탈 업종의 신용등급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건설업종은 지방 중심의 PF리스크 지속으로 중견사를 중심으로 신용도 하방 압력기 지속될 것으로 봤다. PF 우발채무 부담이 지속되고, 분양 부진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업계 전반적으로 운전자본 누적과 순차입금 증가로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롯데건설과 BS한양의 신용등급이 하향된 상태다.

부동산신탁사는 책임준공형 사업장 대손 발생으로 수익성 타격을 입고 있다. PF 연체가 장기화되며 책임준공 미이행에 따른 부담이 커지는 양상이다. 신탁계정대 투입 확대로 재무건전성도 악화된 상황이다. 교보자산신탁과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등 주요 신탁사들은 실적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신탁사 주요 지표 추이.(표=한국신용평가)
증권업계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투자중개, 운용, IB 부문에서 수익성을 회복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중소형사들의 경우 PF 대손부담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증권업계를 위협했던 브릿지론 리스크는 일부 해소됐지만 본PF 관련 부담이 여전하다.

캐피탈업계는 부동산PF 대손 인식이 진정되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조달환경이 개선됐고 PF 구조조정도 진척 중이다. 다만 지방 사업장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여전히 PF 부실 가능성이 남아있어 신용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신평은 “부동산PF 리스크가 장기화되며 업권별 체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며 “특히 지방 및 비주거 PF 익스포저가 많은 업체들은 추가 대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