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북한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의장국인 말레이시아가 북한을 초정했지만, 아직 북한이 참석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ARF는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로, 이번에 불참하면 2000년 참가 이후 최초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불참할 경우 말레이시아와 단교일 가능성이 있다고 교통통신은 분석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2017년 2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 말레이시아 당국의 북한인 사업가 문철명 체포 후 신병 미국 인도 등을 계기로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북한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외무상 대신 ARF 회의가 열리는 나라에 주재하는 대사나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를 수석대표로 ARF에 보내왔다.
이번 회의에는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