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대 수혜주 '원전·건설·반도체'…그 다음은?

김종호 기자I 2022.03.10 21:04:27

'탈원전 폐기' 들고 나온 윤석열...원전 업계 '반색'
민간 주도 250만가구 신규 공급 공약...건설도 주목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기술인력 10만명 양성키로
게임·가상자산·국방·보안·교육 등도 수혜주 올라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10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에서는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며 원전과 건설, 반도체 등 수혜 기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윤 후보의 당선으로 증시에서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 흐름을 켰다. 앞서 윤 당선인은 공약으로 원전 산업을 역점 사업으로 다루겠다고 선언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탈원전 정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거듭 약속하며, 현재 25~29%대인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35%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원전 테마주인 한국전력(015760)한전기술(052690) 등 관련 공기업부터 두산중공업(034020)우리기술(032820), 보성파워텍(006910), 일진파워(094820) 등 민간 기업이 대표적인 원전 수혜주로 분류돼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원전 관련 기업은 그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굉장히 억눌려 있었다.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간 설움을 씻어내면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 개선 그리고 주가 상승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건설 업종도 윤석열 정부에서 본격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대규모 주택 공급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민간 주도로 임기 내 주택 250만가구를 신규 공급하고 부동산 거래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서울 역세권 민간 재건축 용적률 상향 등 각종 공급 관련 규제 완화도 이뤄질 전망이다.

또 윤석열 정부는 부동산 관련 금융 규제에 대해서도 실수요자에 한해 대폭 완화해주기로 했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서는 LTV 80%, 1주택 실수요자엔 LTV 70%를 적용해주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같은 윤석열표 주택 공약의 수혜 기업으로는 민간 주택 사업 비중이 높은 대형 건설사부터 건자재 관련 기업 등이 꼽힌다.

윤 당선인은 우리 주력 산업인 반도체가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각종 세액 공제를 확대하고 기술 인력 10만명 양성, 인프라 지원 등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초강대국’을 이룩하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최근 심화하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경쟁에서 밀리지 않게 정부가 나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삼성전자(005930)는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오는 2030년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해 종합 반도체 1위 기업으로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런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삼성전자의 목표 달성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석열 후보가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주요 경제단체들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윤 당선인이 각종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기업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강조해온 만큼 그간 꽉 막혀 있던 기업 경영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이다.

실제 윤 당선인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는 기업인을 업고 다니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공공보다는 민간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뜻으로, 결국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그는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업 성장을 막는 불필요한 규제는 유예하거나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사회 변화에 뒤처진 대표적인 기업 규제 80여개를 새 정부 출범 즉시 폐지하겠다고도 했다. 구체적인 폐지 대상 규제 리스트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주요 경제 단체가 그간 지적해온 규제가 폐지 대상에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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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 방송.
◇ 초박빙 혈투 끝에 제20대 대통령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경제계도 당선을 환영하는 분위기인데, 우선 원전 정책 복귀에 따른 기대감이 매우 크지?

- ‘탈원전 폐기’ 들고 나온 윤석열...원전 산업계 ‘반색’

- “원자력 발전 비중 크게 늘린다...관련 기업 수혜株 주목”

◇ 건설 업종도 윤석열 정부 하에서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며 주목받을 것 같은데?

- 민간 주도 임기 내 250만 가구 신규 공급...부동산 거래 확대

- 실수요자 대상 금융 규제도 대폭 완화...건설사·건자재 기업 ‘주목’

◇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 산업을 두고 글로벌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반도체 역시 윤석열 정부 하에 집중 지원이 이뤄진다고?

- 한층 심화한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대규모 추가 투자 절실

- 尹 “세액공제 확대·기술인력 10만명 양성으로 반도체 초강대국 이룩”

◇ 다른 수혜 산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 게임·가상자산·국방·보안·교육 등 주목

◇ 기업들 입장에서는 그간 발목을 잡던 각종 규제 철폐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것 같다

- 尹 “일자리 많이 만든 기업인 업고 다니겠다”...각종 규제 완화 시사

- 새 정부 출범 즉시 기업 규제 80여개 없앤다...네거티브 규제 방식 전환

- 경제계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기업가 정신이 존중받는 환경 만들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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