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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휴머노이드를 ‘미래 첨단 조선소’(Future of Shipyard·FOS)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FOS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로봇 등 자동화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FOS는 디지털 트윈,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조선소 전반에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다. HD현대의 로봇 전문 자회사 HD현대로보틱스가 오는 21~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에서 휴머노이드 시제품을 처음 공개하는 것은 그 첫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가 FOS를 추진하는 것은 무엇보다 안전한 조선 사업장 조성과 동시에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조선소는 산업 현장에서도 작업 위험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FOS 구축이 완료되면 사고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생산성이 약 30% 높아지고, 선박 건조 기간도 30%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는 글로벌 전문기업들과 휴머노이드를 포함해 조선소 환경에 특화된 첨단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 페르소나AI 등과 조선 용접용 휴머노이드 공동 개발에 착수한 데 이어 7월에는 독일 노이라 로보틱스와 4족 보행 로봇 개발에도 나섰다. 지난달에는 로봇 감각기술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에 약 130억원을 투자하며 정밀 작업이 가능한 로봇손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냈다. 이를 통해 용접부터 연마·그라인딩까지 자동화 영역을 넓히고, 복잡한 조선소 작업 환경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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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첨단기술 확보 움직임은 국내 조선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 로봇기업 에이로봇, 엔닷라이트와 손잡고 조선소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역시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협력해 조선소 특화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섰다.
다만 휴머노이드가 실제 조선소에 본격 투입되기까지는 기술적인 과제도 적지 않다. 선박 건조 공정은 작업 위치와 주변 환경이 수시로 달라지는 데다 근로자와 대형 장비가 함께 움직인다. 로봇의 이동·작업 안전성과 용접 품질을 충분히 검증해야 하는 이유다. 기존 생산설비와의 연동과 작업자 안전교육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선소는 작업 환경이 복잡하고 위험한 공정이 많아 로봇 자동화의 필요성이 크다”며 “휴머노이드는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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