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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한국GM 사외이사 2명이 임기 만료로 물러남에 따라 최근 문태석 전 산업은행 지역본부장과 이용우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한국GM 이사회는 이사 총 10명 중 GM(제너럴모터스) 본사가 7명을, 산업은행이 3명을 각각 추천한다. 산업은행이 앞서 2015년 5월과 2016년 3월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한 김제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이해용 경기남부도로 대표(전 산업은행 심사평가부문장)는 임기가 끝나 이사직을 내려놨다.
작년 3월 선임한 김용호 전 GM대우 재무본부장은 사외이사직을 계속 유지한다.
김 교수와 이 대표는 한국GM 구조조정 문제가 본격화하며 책임이 무거워 지자 부담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이달 초 언론 인터뷰에서 “(산업은행이 추천한 한국GM 사외이사) 다들 심리적 부담이 너무 크다”며 “그 사람들이 그만두면 새로 추천해야 하는데 다들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GM 사외이사와 함께 산업은행이 최대주주인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 등의 인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신임 사장 후보자 공모 접수를 마감했다. 대우건설은 전임 박창민 사장이 작년 8월 돌연 사임해 산업은행 출신 송문선 수석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휘원회는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경영 정상화 관리 위원회도 20일 이사회를 열고 정성립 현 사장의 연임을 결의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다음달 29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2015년 5월 사장에 취임해 작년 영업이익 733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