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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식품한류산업국’ 신설…농식품에 AI·바이오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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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I 2026.08.10 17: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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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푸드테크·수출·미식관광 전담 컨트롤타워
포항·구미·의성서 자율제조 실증…지역 농산물 고부가가치화

[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도가 식품산업과 푸드테크, K푸드 수출, 식문화 관광을 전담하는 ‘식품한류산업국’을 신설했다. 농산물 생산과 1차 가공에 머물던 지역 식품산업을 인공지능(AI)·로봇·바이오 기술이 결합된 제조·수출산업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10일 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도의회, 식품 연구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한류산업국 현판식을 열었다.

민선 9기 조직개편으로 출범한 식품한류산업국은 식품한류산업 육성계획 수립과 투자유치, 푸드테크 기업 지원, 식품관광·식문화 진흥, 해외인증 및 수출 거점 확보 등 식품산업 전반을 총괄한다.

경북도는 지역의 농·임·축·수산물 생산 기반에 첨단 제조기술과 한류 콘텐츠를 결합해 식품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도가 제시한 세계 식품·음료 시장 규모는 약 9조7900억달러로 반도체 시장의 6.5배 수준이다.

산업화 거점으로는 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와 마·생강·오미자·햄프씨드 등을 특화한 식품융합클러스터를 활용한다.

청송 사과와 의성 마늘, 영주 풍기인삼 등 지역 원료를 이용한 고령친화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도 지원한다. 단순 원물 판매보다 가공식품과 기능성 소재로 상품화해 농가와 지역기업의 수익을 높이는 방식이다.

사진=경북도
사진=경북도
포항·구미·의성에 조성하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에서는 중소·중견 식품기업을 위한 AI 기반 자율제조 공정과 로봇 자동화 기술을 실증한다. 인력 의존도가 높은 식품 제조공정의 생산성과 품질을 개선하고 기업의 설비 도입 부담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전통 식문화는 관광·콘텐츠 산업과 연계한다.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 등 경북지역 고조리서의 조리법과 이야기를 지식재산(IP)으로 활용하고 지역별 음식과 관광지를 연결한 ‘경북 K-미식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신설 조직이 실질적인 산업 성과를 내려면 기존 농업·수출·관광 부서와의 업무 중복을 줄이고 기업 투자액과 수출액, 가공산업 매출 등 구체적인 성과지표를 제시해야 한다. 조직 규모와 세부 사업예산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농산물과 식문화에 첨단기술과 한류 콘텐츠를 결합해 식품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경북에서 경쟁력 있는 K푸드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제조·수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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