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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검은 한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를 위해 올해 8월부터 다각도로 일정 협의를 요청했다”면서도 “휴대전화로 전화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수차례 전송하였음에도 일체 회신이 없었고, 3회에 걸쳐 출석 요구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하였으나 한차례도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언론 등을 통해 22대 국회의원 공천과 관련해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공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하자 윤 전 대통령과 갈등이 생겼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있다”며 “특검의 수사 대상인 윤 전 대통령 등의 공천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은 한 전 대표가 당 대표로서 수행한 업무와 관련해 언급한 내용에 대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는 점을 감안해 수사에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천 개입 의혹은 김 전 부장검사가 지난 2023년 2월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1억4000만원에 구매해 김건희 여사에게 건네며 공직인사, 선거 공천 등 직무와 관련해 청탁했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한 전 대표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로부터 실제로 김 전 부장검사 공천에 대한 압력 등이 있었는지를 물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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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이전 의혹은 윤 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21그램이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및 증축 공사를 수의로 계약하며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21그램이 김 여사와의 친분으로 관저 공사를 맡은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이날 김모 국토교통부 과장을 조사하고 있다. 김 과장은 지난달 25일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한 차례 조사받은 바 있다.
김 과장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김 과장이 지난 2022년 3월께 양평고속도로 사업 실무진에 김 여사 일가 소유 땅이 포함된 대안 노선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김 여사를 소환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콘스탄틴 시계, 금거북이 등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를 위해 42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다. 특검팀은 이날 확인하지 못한 내용에 대해선 오는 11일 예정된 조사에서 마무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