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계 개선될까…중국측 “우린 협력할 수 있어”

이명철 기자I 2025.10.31 11:06:18

트럼프-시진핑 전날 회담, 수출 통제·관세 등 합의
중국 관영 매체 “中 고품질 발전과 MAGA 밀접해”
관계 개선 바람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하다”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과 정상회담을 마친 중국측이 대화와 협력을 언급하며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미·중 정상은 지난 30일 회담에서 수출 통제와 관세 등 현안에 대해 합의하고 내년 정상 교류를 언급하는 등 서로 납득할 만한 성과를 얻었단 평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31일자 사설을 통해 “관측통들은 이번 (미·중) 회담을 글로벌 심리와 기대를 안정시켜 안도감을 줄 수 있는 중·미 관계의 ‘이정표’로 간주했다”며 “중·미 관계에서 국가원수 외교의 대체할 수 없는 전략적 지도 역할을 다시 부각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부산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결과 미국은 대중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 내리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유예하는 등 여러 항목에 대해 합의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회담이 중요한 전략적 소통이었다고 지목하면서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새로운 지침과 추진력을 제공하고 중·미 관계의 안정화에 대한 세계 공동의 기대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가 정점을 찍고 쇠퇴한다는 일명 ‘차이나 피크’ 등 미국 내 일부 의견이 양국 관계의 어려움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외부 변화와 관계없이 중국 경제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품질 발전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기회의 원천으로 남았다”면서 “중국의 발전과 활성화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GA·마가)는 비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양국은 서로의 성공과 공동 번영을 충분히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고품질 발전과 미국의 마가 정책이 상호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제안한 것이다. 그러면서 “불법 이민 및 통신 사기 퇴치부터 자금 세탁 방지, 인공지능(AI), 전염병 대처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중·미 협력은 양국과 전 세계 국민의 안녕과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시 주석이 중·미 관계라는 거대한 배가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공동의 노력으로 양국이 세계를 위해 많은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면서 “사람들은 중·미가 양국 정상의 강력한 전략적 리더십 아래 세계 평화와 발전에 새롭고 더 큰 기여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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