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은 부문별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해 주가를 부양하겠다며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7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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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대백화점은 2025년부터 기말 배당과 별도로 반기 배당을 최소 100억원 이상 시행하고, 2027년까지 연간 배당 지급총액 500억원 수준으로 단계적 확대할 방침이다.
주가와 관련해 3년 내 백화점업계(peer) 평균을 웃돌도록 자기자본이익률(ROE) 6%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이상(장기 0.8배)을 각각 지향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백화점부문에서 2027년 ‘더현대 광주’ ‘부산프리미엄아울렛’ 문을 열어 광역시 5대 거점 유통망을 확보하고 기존 점포를 ‘커넥트현대’로 전환하는 등 점포 효율도 개선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면세점(현대디에프)은 수익성 높은 공항점을 기반으로 시내 면세점 효율을 높이고 자회사인 지누스(013890)는 세계에 진출하는 등 채널을 다각화해 실적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현대백화점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 증가한 1조 368억원, 당기순이익은 54.8% 감소한 284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번 3분기 실적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현대 부산이 리뉴얼 공사로 인해 영업이 일시 중단됐고, 올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겨울(FW) 시즌 패션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면세점은 인천공항점이 여객량 증가와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중국 내수 부진과 외국인 관광 트렌드 변화 영향으로 전체 면세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누스는 핵심 시장인 북미 매트리스 시장에서 주문이 정상화되면서 전체 생산량이 늘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특히 올해 기존 ‘빅박스’ 제품에서 압축률을 최대 50% 이상 향상시킨 신제품 ‘스몰박스’로 전환되며 수익률도 크게 개선돼, 구조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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