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61.4% 증가했고 적자폭은 다소 늘어났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363억원, 영업손실 5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립교통재활병원, 제주대병원, 사우디 왕립위원회 얀부병원과 잇달아 HIS(병원정보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수주를 지속하며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에 대해서는 “올해 초 클라우드 HIS ‘엣지앤넥스트(EDGE & NEXT)’ 출시로 인한 운영 비용이 발생하고,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해외사업에 투자를 지속하는 등 미래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전 투자로 일부 비용 증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지케어텍은 캐시카우인 차세대 HIS ‘베스트케어2.0’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프로젝트별 투입 자원을 효율화하는 한편, 신성장동력인 클라우드 HIS와 해외사업의 수익성 향상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HIS는 서울 동부 거점병원인 혜민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서울 소재 병원에 연내 추가 오픈을 준비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상반기 엣지앤넥스트 홍보 및 프로모션에 주력한 결과 인바운드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0월 ‘K-HOSPITAL FAIR’에서 공개 시연을 실시한 이후 다수의 병원들과 도입 및 오픈 일정을 놓고 협의 중에 있는 등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해외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K-의료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견고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중동 등 다수 해외 기관과 비대면으로 논의를 지속 중이며, 연내 일본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에서도 구축형 HIS뿐 아니라 클라우드 HIS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는 “우수한 성능과 새로운 기술의 접목으로 HIS 경쟁력을 증명한 국내 상급병원 시장을 넘어, 2차 및 중소병원과 해외 시장을 아우르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서비스, AI 음성인식 기술 등 끊임없는 기술 개발 및 솔루션 고도화, 정부기관과 협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