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해당 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경기 지역은 우수 반도체 기업 및 관련 중견·중소기업이 많은 데다 반도체 클러스터도 조성 중이어서 반도체 분야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최근 출산률 저하에 따른 청년층 인력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반도체 고졸 기능 인력을 중심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반도체산업협회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계가 요구하는 맞춤형 실무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에서 산업체와 학교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 반도체 기술인재를 대규모로 양성하기로 했다. 기업체 수요 맞춤형 교재부터 교육과정을 지속 개발하고 반도체 고경력자(퇴직자) 출신 강사를 통한 강의 지원 등의 인적·물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인력 공급기관인 수원하이텍고 등 3개 고교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우수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주요 교과목을 산업 현장에 활용 가능한 교과목으로 재편 및 신설, 연간 240여명의 인재 배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고가의 실습장비 활용 등 인프라 시설 제공은 전문학사급 장비 기술인력 배출에 노하우를 가진 대림대에서 협조할 계획이다.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우수 인력의 확보야말로 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면서 “향후 더 많은 고등학교에서 반도체 특화학과를 개설해 우리 기업이 인력난 걱정 없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산업협회는 국내 반도체산업 각 분야의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발전과 관련 업계의 유대강화를 설립된 민간단체다. 진교영 삼성전자(005930) 사장을 회장으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