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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창원특수강, 사우디 아람코 벤더 인증 획득…중동 진출 '청신호'

남궁민관 기자I 2019.06.11 16:46:37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아창원특수강은 자사 대구경 강관공장이 세계 최대 석유화학 기업이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인 아람코로부터 벤더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람코는 전세계 석유 및 가스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인 만큼 벤더 인증을 받는 것은 관련 업계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현지화 정책을 강화하며 아람코 신규 벤더 등록에 해외 업체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아창원특수강의 이번 벤더 인증은 기술력 및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세아창원특수강은 2015년 소구경 강관공장에 대해 아람코의 벤더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대구경 강관공장까지 승인을 받으며서 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계열 전 구경을 아람코로부터 벤더 인증 받은 국내 유일 무계목 강관 제조 기업이 됐다.

이번에 인증 받은 세아창원특수강 대구경 강관 공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2017년 완공됐다. 해당 공장은 최신식 설비인 5000톤 압출 프레스를 갖췄으며 특수강 제강부터 압출공정까지 일관 생산 체제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였다. 주요 수요처는 원유 및 가스, 정유화학, 조선 등 고부가 시장으로 세아창원특수강이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계열 무계목 강관은 일반 강관보다 내압 및 내식성이 강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된다.

향후 중동을 비롯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람코는 원유 생산능력 유지를 위해 2025년까지 약 3400억달러 수준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이에 세아창원특수강은 향후 아람코 강관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중동 및 글로벌향 진출 확대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용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이사는 “이번 대구경 강관 공장의 아람코 벤더 승인은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및 지속성장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아람코와의 파트너십을 견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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