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업체 에스티큐브(052020)가 420억원을 조달했다.
에스티큐브는 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총 420억원을 조달한다고 25일 밝혔다.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의 ‘더 타임-M 사모투자펀드’와 코스닥 벤처펀드, 라임자산운용의 코스닥 벤처펀드 등이 자금을 투자한다.
에스티큐브는 투자금을 기존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적 가치 평가를 위한 연구데이터 축적,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 경쟁력 있는 항암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진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에스티큐브는 항암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Immune-checkpoint inhibitor)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의 근간(Backbone)이라 불리는 PD-L1, PD-1 항체를 비롯해 TLA-4, LAG-3 항체 등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면역치료제 확보를 위해 미국의 앰디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조지타운 대학 등 전문연구기관 및 관계사와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앰디앤더슨 암센터와 공동으로 개발한 항 PD-L1 항체에 대한 연구 내용을 캔서셀(Cancer cell)지에 게재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스티큐브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결과로 성공적인 투자유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티큐브가 가진 파이프라인은 혁신신약이기 때문에 다국적 제약사의 관심이 크다”며 “개발과 동시에 기술수출을 위한 업무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