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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진 조사단장 "여검사 성추행 진상규명 위해 최선 다할 것"

한정선 기자I 2018.01.31 18:59:16

"이번 일 계기로 검찰 내 평등한 조직문화 만들 것"

기자간담회에서 소감 밝히는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여검사 성추행 진상규명 조사단장으로 임명된 조희진(56·사법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이 31일 “이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문무일(57·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과 회의를 마친 후 이같이 밝혔다.

조 단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검찰 내 남녀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고 평등한 조직문화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 총장은 조 단장뿐 아니라 수도권의 지검장들과 만나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문 총장 취임 후 지검장들과 형식적이지 않은 회의를 종종 가진다”고 전했다.

대검은 이날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성추행 폭로와 관련해 진상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한 조사단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대검은 조사단 단장에 조 지검장을 임명했다. 부단장에는 부장검사 1명을 배치하고 팀원은 여성정책과 성폭력 분야 공인 전문 검사, 대검 감찰본부 연구관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전했다.

주영환 대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뿐 아니라 검찰 내 성추행 의혹 전반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추행 피해자 피해회복 방안과 검찰 조직 내 성추행 근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의 활동은 크게 서 검사 성추행 사건 진상조사와 제도 개선 등 두 갈래이다. 대검은 먼저 이 사건 진상규명을 실시한 뒤 향후 성범죄를 근절할 수 있는 제도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주 대변인은 “조사단 명칭에서 드러나듯 진상조사가 우선이다. 공소시효니 뭐니 거론하면서 조사범위를 좁힐 필요 없다고 본다”며 “일단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가해자가 가려지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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