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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엔씨 "사용후핵연료 연소도 측정장비 수중시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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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6.09.22 15: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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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원자력 전문기업 오리온이엔씨가 ‘현장형 사용후핵연료 연소도 측정 장비’ 시제품을 개발하고 수중 성능시험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장비는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서 연료집합체의 특성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사용후핵연료 연소도 측정장비 및 성능시험 결과 (사진=오리온이엔씨)
사용후핵연료 연소도 측정장비 및 성능시험 결과 (사진=오리온이엔씨)
이번 장비는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 과제로 개발됐다. 오리온이엔씨가 주관기관을 맡아 기술 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진행했으며, 이번 시험을 통해 실제 수중 환경에서 장비 성능을 확인했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해외 장비 의존도가 높은 원자력 안전 계측 분야에서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용후핵연료 연소도 측정 장비는 감마선과 중성자 검출 기술을 이용해 연료집합체의 연소도와 냉각시간, 방사선학적 특성 등을 비파괴 방식으로 파악하는 장비다. 여기서 확보한 데이터는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거나 운반하고 건식저장·처분하는 과정에서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초자료로 쓰인다.

특히 원전 해체 과정에서는 저장수조에 있던 사용후핵연료를 건식저장시설 등으로 옮기기에 앞서 개별 연료집합체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노후 원전 해체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포화, 건식저장시설 확충이 이어지면서 관련 계측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오리온이엔씨는 이번 장비에 수중 기계구조를 비롯해 방수·차폐 설계, 원격구동, 방사선 검출 및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합했다. 현재 관련 장비 시장은 프랑스 미리온 테크놀로지스(Mirion Technologies), 스페인 엔사(ENSA) 등 해외 업체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나섰다. 오리온이엔씨는 이번 장비와 관련해 체코 산업재산권청으로부터 특허(CZ 310710 B6) 등록을 완료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시장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사용후핵연료 관리 시장 규모는 올해 약 46억달러(약 6조원)에서 2033년 약 67억5000만달러(약 9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오리온이엔씨는 향후 장비 신뢰성과 운전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오리온이엔씨 관계자는 “이번 성능시험으로 현장형 사용후핵연료 연소도 측정 장비의 성능을 확인했다”며 “향후 신뢰성과 운전 데이터를 축적해 2028년 국내 시장에 진입하고 2030년 글로벌 원전해체·사용후핵연료 관리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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