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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만 해도 정원오 후보와 김부겸 후보 모두 상대를 멀찍이 앞서가는 조사가 많았다. 민주당에선 내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석권을 상수로 보고 영남권을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기준으로 삼으려는 기류가 강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후보 경선이 마무리되고 공소 취소 논란 등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9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있는 그대로 말하면 대구·경북은 많이 어렵다”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해볼 만하다. 그런데 어렵다. 그리고 서울도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북 지역 민심도 심상찮다. 한길리서치가 새전북신문 의뢰로 16~17일 실시한 휴대전화 ARS 여론조사에서 김관영 무소속 후보는 42.1% 지지율을 얻어 이원택 민주당 후보(40.5%)를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 내에서 앞섰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민주당은 지난해 김 후보가 지역 청년들에게 대리기사비 명목으로 돈을 건넸다는 이유로 김 후보를 지난달 제명했는데, 그럼에도 민심 이반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승부처인 수도권이나 영남권, 혹은 민주당의 뿌리인 전북에서 예상보다 못한 성적을 거둔다면 민주당은 정치적 후유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정 대표도 이날 “지금부터라도 더 긴장하고 더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뛰어야 한다”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게 아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몸을 낮췄다.
민주당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공사현장에서 철근이 누락된 사건에 대해 현직 시장인 오세훈 후보에게 책임론을 제기하며 “시민 생각은 전혀 안하는 시장을 시민이 원할 리가 없다”고 꼬집었다. 한민수 대변인은 김관영 후보를 향해 “전북도민을 ‘개·돼지’에 빗댄 발언이 거센 논란을 일으키고 있음에도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 없이 여전히 스스로를 선택적 표적수사의 피해자로 포장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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