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우리 집 언제 갈거야?" 추석 남편 스트레스 1위

김혜선 기자I 2024.09.10 21:46:51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혼한 여성들은 ‘언제 오느냐’는 시어머니의 연락을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남성의 경우 아내와 추석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게티이미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비에나래는 돌싱 남녀 각각 264명을 대상으로 ‘이혼 전 추석이 다가올 때 언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28%가 ‘시어머니의 언제 오느냐는 연락’을 꼽았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여성 응답자의 24.2%는 ‘남편과 추석 계획을 세울 때’, 22.0%는 ‘차례 음식 준비’, 18.6%는 ‘추석 뉴스가 나올 때’를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남성의 경우 ‘아내와 추석 계획을 세울 때’(27.3%)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귀성길 도로 상황이 나올 때’(23.5%), ‘방송 등에서 추석 뉴스가 나올 때’(22.7%), ‘차례 음식을 준비할 때’(17.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때 가장 스트레스를 준 식구는 여성은 ’시어머니‘가 30.7%로 1위, ’동서‘가 27.7%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시아버지(19.7%), 4위는 시누이(15.2%)였다. 남성은 장인이 31.1%로 1위였고 장모는 24.6%였다. 처남(21.2%) 처형·처제 (16.3%) 순이었다.

추석 때 가장 기쁜 순간은 여성은 ’시부모가 가 보라고 했을 때‘가 35.2%로 1위였고 2위는 ’차례 준비 부담을 줄여줄 때‘(24.6%)였다. 다음으로는 ’특별히 아껴줄 때‘(17.0%), ’고마움을 표시할 때‘(14.5%) 순이었다.

남성은 32.6%는 ’처가 식구로부터 능력 등을 인정받을 때‘를 꼽았다. 이어 ’특별히 아껴줄 때(26.1%)‘, ’고마움을 표시할 때(23.1%)‘, ’처부모가 가보라고 했을 때(12.1%)‘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추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로서 중장년층에겐 전통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으나, 젊은 층에서는 관심이 크지 않다”며 “명절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서로 상대의 입장을 존중해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