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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銀, ‘제4호 의인상’에 집배원 오성두씨 선정

박일경 기자I 2018.05.30 17:19:34

배달업무中 주택화재 발견·초기진화…큰불 막아
황윤철 은행장, BNK경남은행 의인상·부상 수여

황윤철(왼쪽) BNK경남은행장이 30일 사천곤양우체국 집배원 오성두씨에게 ‘BNK경남은행 의인상’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BNK경남은행)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BNK경남은행은 배달 업무 중 주택 화재를 초기 진화해 대형화재로 확산을 막은 사천곤양우체국 집배원 오성두씨를 ‘제4호 BNK경남은행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황윤철 은행장은 오 씨를 본점으로 초청해 BNK경남은행 의인상과 부상을 직접 수여했다.

제4호 BNK경남은행 의인상을 수상한 오성두씨는 사천시 곤양면 추천리 일대에서 우편배달 업무를 하던 중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를 했다. 이어 “불이야”라고 소리치며 주변에 화재를 알리는 동시에 홀로 양동이에 물을 퍼 담아 나르며 초기 화재 진화작업에 나섰다.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10여차례 물을 끼얹은 덕분에 화재가 주택 전체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119 소방대원이 도착한 뒤에는 경찰 그리고 마을주민 등이 합세해 무사히 화재를 진압했다.

올해로 22년째 집배원으로 일하고 있는 오 씨는 수년 전에도 사천시 곤양면 맥사마을의 주택에서 고독사한 독거노인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는 등 평소 집배업무 도중 이웃들에게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에 적극 관심을 기울여 대처해오고 있다.

황 행장은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초기 진화에 나서 큰 불을 막고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 오성두 집배원의 선행은 사회적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며 “타인의 곤경을 외면하지 않고 상부상조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사회구성원들에게 헌신과 희생의 가치를 전하는 의인들의 미담을 적극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NK경남은행 의인상은 국가를 위한 헌신과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한 희생 그리고 타인을 위한 선행을 몸소 실천한 지역민과 단체 등을 치하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도입·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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