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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정은 벨기에 브뤼셀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9일 저녁 브뤼셀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고, 10일 오전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필립 벨기에 국왕과 면담한다. 올해는 한국과 벨기에가 수교한 지 125주년이 되는 해다. 대통령실은 벨기에가 유럽 물류 중심지이자 화학·바이오 산업이 발달한 국가라는 점에서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10일 오후 EU와 정상회담 및 협정 서명식을 갖는다. 우리 정상의 EU 양자 방문은 8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EU를 세계 최대 무역 블록이자 한국의 제3위 교역 파트너로 평가하며,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안보·방위 분야 협력과 한반도·중동 정세, 에너지 공급망 안정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10일 저녁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해 11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다.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멜로니 총리와도 회담한다. 상·하원 의장 면담, 무명용사의 묘 헌화, 국빈 만찬,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도 예정돼 있다.
양국은 반도체, 항공우주, 에너지, 바이오, 방산 등 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다. 13일에는 피렌체를 방문해 문화 협력 일정도 소화한다.
14일부터 15일까지는 교황청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 참석하고, 레오 14세 교황과 교황청 국무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순방 마지막 일정은 16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이다. 이 대통령은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확대회의 세션과 업무 오찬, 공식 만찬 등에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국제 파트너십, 글로벌 경제 불균형 완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위 실장은 “이번 순방은 유럽으로 본격적인 외교 지평을 넓히는 계기이자 G7 플러스를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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