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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 배추20포기 담그면 20만 1000원…작년보다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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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기자I 2025.11.18 14:38:55

aT, 김장 성수기 맞아 전통시장·유통업체 가격 조사
배추, 무 등 정부 할인지원에 가격부담 낮아져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김장 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20만 1000원이 들 것으로 조사돼 작년보다 1만 2000원가량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김장 성수기를 맞아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 20만 1151원으로 전년 11월 중순(21만 3003원) 대비 5.6% 낮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36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한 결과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의 할인지원과와 유통업체 자체 할인이 반영된 가격이다. 4인 가족을 위한 김장에 배추 20포기와 무 5개, 고춧가루 2㎏ 등이 소요된다고 가정해 계산했다.

주재료 중 배추와 무는 추석 이후 잦은 강우로 작황이 부진해 최근 도매가격은 상승세지만 역대 최대규모의 김장철 농축산물 할인지원이 추진되면서 소매가격은 지난해 대비해 배추와 무가 각각 10%, 2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매가격은 이달 하순부터 남부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aT는 전망했다.

배추, 무 이외에도 배, 새우젓, 소금과 같은 부재료 가격도 지난해보다 각각 28%, 8%, 10% 하락하며 김장철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일조했다.

반면 양념으로 사용되는 마늘, 양파는 지난해보다 각각 9%, 6%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8%, 13% 낮은 수준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마늘·양파는 김장철 마늘·양파 수급대책에 따라 정부비축 물량을 공급하고 있어 향후 안정세가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주요 품목들의 수급 안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T가 조사한 김장비용 상세 정보는 농수산물유통정보 ‘카미스(KAMIS)’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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