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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NH증권, SK그룹 딜 속속…1분기 DCM 주관 1위

박미경 기자I 2025.04.01 17:28:50

1분기 NH증권 DCM 주관 금액 6.9조원
2위와 1조원 이상 격차…SK텔레콤 단독 주관
키움·대신 약진 돋보여…중위권 경쟁 심화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1분기 채권발행시장(DCM)에서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 실적 1위 성적표를 받았다. NH투자증권은 SK그룹의 물량을 가장 많이 가져가며, 2위와 주관금액에서 1조원 이상의 격차를 벌였다. 키움증권과 대신증권 등 중위권 증권사의 약진도 돋보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NH투자증권의 일반 회사채(SB) 기준 DCM 주관 금액은 6조 9489억원, 총 8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장점유율의 21.52%에 달하는 수치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분기에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주관 실적 3위를 차지했었으나, 올해는 두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특히 KB증권과 주관 금액에서만 1조원 이상 앞서며 여유 있게 1위에 올랐다.

올해 SK그룹의 회사채 발행 물량이 가장 많았는데, NH투자증권이 SK지오센트릭,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물량을 가장 많이 가져가면서 1분기 승기를 가져갔다. SK텔레콤 공모 회사채와 하나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발행에서는 단독으로 대표 주관 업무를 맡기도 했다.

2위를 기록한 KB증권은 주관 금액 5조 8153억원, 총 79건의 주관 업무를 맡았다. 지난해에는 일반 회사채 발행에서 7곳 이상의 단독 주관을 맡으며 1위 자리를 굳혔으나, 올해에는 DCM 시장 내 경쟁 심화로 단독 주관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KB증권은 올해 대상 공모 회사채, DGB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등 2곳에서 단독 주관을 따냈다.

뒤이어 한국투자증권(5조 1403억원)과 신한투자증권(3조 6651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DCM 시장에서 공고했던 3강 체제는 신한투자증권의 도약으로 인해 ‘4강 체제’로 굳어졌다. 이들 네 곳의 점유율을 합치면 총 66.79%에 달한다.

중위권인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분기 8위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1조 8359억원, 총 33곳의 주관 업무를 맡으며 6위로 올라섰다. 삼성증권(1조 7566억원)과 미래에셋증권(1조 5807억원) 등 대형사를 제친 모습이다.

대신증권의 경우 지난해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로 지정되면서 전통 IB 업무를 적극 확장하는 모습이다. 주요 대기업 발행에서 기업과의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올해 1분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회사채 발행에서 DCM 상위 4개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에 이어 대신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총 1조 6000억원으로, 단일 발행으로는 올 들어 가장 큰 물량을 조달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비슷한 규모의 타 증권사가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리면 무조건 공동 주관으로 이름을 올려야 할 정도로 경쟁이 심하다”며 “1분기에 자금 조달을 마친 곳들이 많아 조금은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회사채 시장은 역대급 연초효과를 기록하는 등 신기록을 세워 나갔다. 탄핵 정국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채권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안전자산이라는 인식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회사채 시장으로 시중 자금이 쏠리면서다. 이 기간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한 자금은 총 112조 79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참여 금액인 101조 1580억원보다 11.5%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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