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타임즈은 홍일약업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중난산이 2011년 설립된 자선단체 중난산의료재단을 통해 특정 제약기술 업체의 지분을 6.25%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중난산은 해당 제약기술 업체의 이사진이며, 홍일약업은 해당 업체의 지분을 12.5% 보유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홍일약업의 특정 의약품은 2020년 1월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위건위 가이드에 포함됐으며, 이후 이 회사의 주식은 48% 상승했다.
황옌중 외교싱크탱크위원회 세계보건 선임연구원은 “증거에 근거한 치료 지침 중 하나로 제안했지만 이해 상충 관계를 포함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면서 “중난산이 민간 기업과 협력하는 중국의 유일한 공중 보건 공무원은 아니지만 그의 명성과 영향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필립 찬 홍콩 약사협회 위원은 “중난산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면 이 같은 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난산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에 대한 의견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중난산은 코로나19가 시작될 때 중국 보건당국인 위건위의 전문가 그룹 수장으로 임명됐다. 중난산은 2003년 사스(SARS·종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이어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국민 영웅’으로 떠올라 지난 2020년 9월 최고 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