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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시진핑 中주석, 전화 통화 조율 중”

박순엽 기자I 2022.03.23 22:06:41

대통령 취임 전 시진핑 주석과 통화한 사례 없어
주한 中 대사 통해 “양국은 중요한 협력 동반자”
베트남 주석과도 통화…당선 후 6번째 정상 통화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주 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선인 측 관계자는 23일 취재진과 만나 “이번 주 중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추진하기 위해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통화가 이뤄지면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시 주석과 전화 회동하는 첫 사례가 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인데, 시진핑 주석과 통화가 예정된 것이 없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당선인이 대통령 신분이 됐을 때 이른 시일 안에 통화하는 것을 관행으로 해 왔다”면서도 “여러 각도에서 신뢰에 기반을 둔 외교에 대해서 좋은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대답했다.

앞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당선인을 예방해 시 주석이 10일 보내온 축전을 전달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당선에 대해 진심 어린 축하와 따뜻한 축언을 표한다”며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고 인사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11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14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16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17일) 등과 통화했다. 이날 오후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 주석과도 통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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