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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프로농구 NBA는 현역 NBA 선수들이 ‘NBA 2K20’을 플레이해 경쟁하는 ‘NBA 2K 플레이어 토너먼트’를 개최해 진행 중이다.
브루클린 네츠의 케빈 듀란트, 유타 재즈의 도노반 미첼, 애틀란타 호크스의 트래영 등 유명 선수 16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4일에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1라운드는 4일과 6일 이틀간 진행됐고, 8강전은 8일, 준결승 및 결승전은 12일에 열린다. 참가 선수들은 엑스박스 원 NBA 2K20의 온라인 모드를 통해 경기를 치른다.
우승자는 NBA 2K20 챔피언의 영예를 안는 동시에 2K·NBA·NBPA가 코로나19 극복 지원 명목으로 기부한 10만달러(약 1억2300만원)를 받을 자선단체를 선정할 수 있다.
제이슨 아젠트 2K 스포츠 전략·라이선스 부사장은 “힘든 시기에 NBA, NBPA와 협력해 전 세계의 팬들에게 농구 이벤트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스포츠는 운동선수, 팬, 가족 등 사람들을 모으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 모두가 이번 토너먼트를 즐겨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8개 구단에서 대표 선수 1명씩을 선발해 비디오 게임 ‘FIFA20(피파20)’으로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실시간 중계를 통해 14만유로(약 1억8000만원)의 코로나19 극복 지원 기부금을 모았다. 이 대회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코 아센시오는 아이토르 루이발(레가네스)을 상대로 결승에서 4대2로 승리하며 챔피언에 올랐고, 그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전달했다.
레이싱 대회 포뮬러1(F1)도 같은 달 23일 코로나19로 인해 5월까지 연기된 바레인 그랑프리를 게임 대회로 대체했다.
이 대회에는 스토펠 반두른, 에스테반 구티에레즈 등 유명 F1 선수들이 참가해 지난해 6월 출시된 비디오 게임 ‘F1 2019’로 대결을 펼쳤다. 대회 중계방송은 1시간30여분간 이뤄졌으며, 공식 유튜브 중계 시청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의 주관우 선수가 1위를 차지하며 대회는 마무리됐다.
줄리안 탄 F1 디지털비즈니스 및 e스포츠 책임자는 “예측할 수 없는 현재 시기는 e스포츠 장점과 기술을 선보이기에 적합한 때”라며 대회 배경을 설명했다.
F1을 주관하고 있는 FIA 측 발표에 따르면 F1 대회 일정이 5월 이후에도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가상 그랑프리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