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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개교 114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가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특별공로상(참의료인상) △크림슨 어워드(발전공로상) △석탑강의상·석탑연구상·석탑기술상 △교직원 포상 △고대가족상 △장기근속자 표창 등이 수여된다.
지난해 12월 진료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유명을 달리한 고(故 )임세원 교수에게는 특별공로부문 ‘참의료인상’을 시상한다. 고려대 의학과 90학번인 임 교수는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 직장인의 스트레스 분석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등 우울증·불안장애 치료의 권위자로 활약했다. 고려대는 마지막 순간까지 타인의 생명을 먼저 살폈던 임 교수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2019년 ‘참의료인상’ 을 수여한다.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수상자로는 이상일 일진글로벌 회장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선정됐다. 이 회장은 1963년 상학과 졸업 후 일진물산 대표이사, 현대자동차협력회 회장, 무역협회 이사, 고대경제인회회장, 일진그룹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려대는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 이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시상하기로 했다. 1971년 법학과에 입학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기업인·정치인·행정가로 활동하며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려대는 정 전 의장에 대해 “모교의 명예를 높이는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며 시상 배경을 밝혔다.
고려대는 지역 주민들도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교내 중앙광장과 박물관 등에서 △아이스링크 무료 개방 △6개 운동부 스포츠체험 놀이 △개교기념일 캠퍼스 사진 콘테스트 △학생식당 무료 운영 △1:1 진로진학상담 △추억의 졸업사진 촬영 △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등 가족들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 고려대 관계자는 “인재발굴처에서는 1:1 진로진학 상담을 마련, 고려대 입학사정관들이 직접 학과 소개를 비롯해 진로현황·대학생활에 대한 전반적 안내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