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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th W페스타]`정답은 없다` 전문가·베테랑·초보 아빠의 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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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I 2017.10.25 17:41:39

씬(SCENE)2 쉼표, 지치고 힘들때 당신이 위로다 세션
서천석·박지헌·김정근의 육아
`육아 부담감 떨치자`.."나를 성장하는 시간으로"
다둥이 아빠 박지헌, 문 대통령에게 전화 받기도 "귀감 되달라"

서천석 행복한 아이연구소 소장과 김정근 아나운서, 가수 박지헌(왼쪽 두 번째부터)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 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 “SCENE2 ’:쉼표 지치고 힘들때 당신이 위로다”세션에서 배우 한은정의 사회로 경험담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최정희 원다연 박경훈 기자] 육아 전문가·베테랑·초보 아빠들이 뭉쳤다. “육아 부담감을 떨쳐라, 육아 부담을 뛰어넘어 자신의 인생으로 받아들여라” 등 다양한 육아 접근법이 등장했다.

서천석 행복한 아이연구소 소장, 가수 VOS 박지헌 씨, 김정근 전 아나운서는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 배우 한은정 사회의 ‘씬(SCENE)2 쉼표, 지치고 힘들때 당신이 위로다’ 세션에서 각자의 육아에 대한 생각들을 쏟아냈다. 서 소장은 소아정신과 의사고, 가수 박지헌 씨는 내년 태어날 아이까지 포함, 육아 12년차 6남매의 아빠다. 김 전 아나운서는 회사를 그만두고 방송인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9개월 딸아이 초보 아빠다. 이들이 말하는 공통점은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

서천석 행복한 아이연구소 소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 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 “SCENE2 ’:쉼표 지치고 힘들때 당신이 위로다”세션에서 경험담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육아, 흘러가는 시간 아닌 축적하는 시간”

서천석 소장은 육아는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축적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서 소장은 “육아휴직을 했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육아에 참여한 후 한 10년간은 행복도가 뚝 떨어졌으나 그 10년 뒤를 보니 행복도가 높아졌고, 심지어 회사에서 업무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육아는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는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갖가지 좋은 것들을 해주지 못해 불안감을 느끼고 육아 부담감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부담감은 육아를 피하고 도망가고 싶어하는 마음을 커지게 한다. 서 소장은 “이렇게 부담감이 커지면 아이의 눈빛을 못 느끼게 된다”며 “행복한 아이는 자기를 봐주는 누군가가 있는 아이”라고 말했다. 육아 부담감에 아이가 어떤 것에 행복해하는지 등을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서 소장은 “아이에게 다 해줄 필요가 없다”며 “아이 눈빛을 보고 기쁨을 느끼게 하는 한 두가지만 해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서 소장은 좋은 부모가 되려면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하기 때문에 스스로 아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고,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부모가 ‘거짓말을 하지 마라’고 아이에게 말하면 ‘엄마도 그러잖아’라고 얘기하는데 이럴 경우 아이에게 “좋은 지적이다, 엄마가 다음에도 거짓말을 하면 그때 꼭 알려달라.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라고 조언했다.

가수 박지헌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 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 “SCENE2 ’:쉼표 지치고 힘들때 당신이 위로다”세션에서 경험담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박지헌 “육아는 부담감 뛰어넘어 삶으로 받아들여야”

박 씨는 육아 부담감을 뛰어넘어 육아를 자기 삶으로 체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씨는 “통상 아이는 7살부터 부모와 함께 한 시간을 기억하는데 14살때쯤이면 부모보다 자기만의 즐거움을 찾는다”며 “기껏해야 부모와 살을 부대끼면서 사는 기간은 7년이기 때문에 이 시간을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으로 채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7년전쯤에 가수와 사업 실패를 겪고 많이 좌절하고 힘들었다”면서도 “당시 아내와 아족이 옆에 있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둥이 아빠의 삶에 대해 “편하냐, 안 편하냐고 따지면 불편한 삶을 살고 있다”면서도 “사랑을 하면 힘들지 않다. 더 많이 사랑하는 데 노력하면 안 힘들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씨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한테 전화를 받았단 일화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열심히 할 테니 (저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고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김정근 “회사 그만두고 육아..자존감 낮아졌으나 극복”

김정근 아나운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 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 “SCENE2 ’:쉼표 지치고 힘들때 당신이 위로다”세션에서 경험담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김정근 전 아나운서는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 전담하던 시절에 대해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와 지내면서 느낀 것은 ‘환경이 낯설다’, ‘자존감이 낮아졌다’는 것 두 가지”라며 “만날 생방송하고 회사에서 ‘차장님’ 소리 듣다가 그만두고 나니 연락할 사람도 줄어들고 육아는 낯설어 힘든 봄을 지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회사를 그만두고 석달간 일이 없으면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최근 한 두달, 아이가 반응을 보이고 아빠를 반가워해주고 내 품에 안겨 자는 걸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아이의 미래를 그릴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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