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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램프 매각' 매듭 풀리나…노사 처음 만나 '쟁점 의견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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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묵 기자I 2026.05.20 15:48:44

현대모비스 자회사 현대IHL-노조 경주지부 단체 교섭
파업 23일 만에 노사 첫 만남…매각 의견접근안 도출
생산인력 100% 고용승계, 노조 동일유지 등 의견일치
"고용 불안에 미치는 영향 광범위…정부도 나서야"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모비스의 램프사업부 매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다. 원청이 노조와 교섭에 나서면서 매각 시 노사 간 이행 조건에 대한 이견을 좁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램프 제조 자회사 현대IHL과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19일 저녁 램프사업부 매각 관련 의견접근안을 도출했다.

금속노조 현대모비스 자회사 노동조합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매각 반대 시위를 펼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의견일치 내용은 원청 현대모비스가 램프사업부 인수사(OP모빌리티)와 본계약 체결 시 △국내 램프사업부 연구소 거점과 연구인력 규모 100% 유지 △생산 인력 100% 고용승계 △노동조합 동일 유지 및 단체협약 저하 금지 등이다.

또 매각 이후에도 고용안정 및 물량과 투자 정기 협의 등을 분명한 계약조건으로 반영하고 최종 매각 합의서 체결 시 반드시 현대모비스-인수사-노동조합 간 3자 합의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대IHL 노조는 램프사업부 매각 절차에 맞서 지난 4월 27일부터 23일간 전면 파업을 벌여왔다. 또 다른 현대모비스 지분 100% 사업장인 유니투스 노동자들도 18일 하루 파업으로 연대했다. 노조는 “이 같은 파업 끝에 원청 현대모비스가 끝내 교섭 석상에 나오게 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노조는 이날 금속노조 집행부를 중심으로 현대모비스 자회사 모트라스, 유니투스, 현대IHL 노조 등이 참여하는 ‘현대모비스 구조개편 대응 대책위원회’를 공식 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램프사업부 외에도 범퍼사업부 매각도 함께 추진 중이다. 에어백 및 시트벨트(안전부품) 부문의 매각이나 합작법인(JV) 전환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금속노조는 “내연기관 기반 사업 비중을 줄이고 역량을 다른 분야로 집중하겠다는 산업전환 정책이지만 노동과 노동조합은 자본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계속 배제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노동자 고용 불안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일자리 보호를 위한 정부 정책도 시급히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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