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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임기훈 2차 출석…특검, 尹 이첩기록 회수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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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기자I 2025.08.08 10:13:51

조태용 전 실장, 직권남용 피의자 신분
임기훈 전 비서관, 참고인 신분 출석
해병특검, 尹 지시 정황 집중 추궁 예상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현재 수습기자]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8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임기훈 전 안보실 국방비서관(육군 중장·현 국방대학교 총장)을 소환했다.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소환되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실장과 임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조 전 실장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며, 임 전 비서관은 참고인 신분이다. 앞서 조 전 실장은 지난달 29일, 임 전 비서관은 25일 각각 조사를 받았다.

조 전 실장은 이날 출석길에 ‘국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와 관련해서 없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진술을 뒤바꾼 이유가 무엇인지’, ‘윤 전 대통령 지시 관련해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진실에 입각해서 제 기억을 갖고 사실대로 진술하겠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이동했다.

조 전 실장과 임 전 비서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이 불거진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했다.

VIP 격노설은 당시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임 전 비서관에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로 적시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격노했다는 의혹이다.

윤 전 대통령은 조 전 실장과 임 전 비서관을 남긴 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02 800 7070’ 번호로 전화를 걸어 ‘이렇게 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나. 그동안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 왜 업무를 이렇게 처리했는가’라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기록이 경찰에 이첩된 이후 다시 회수하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앞선 조사에서 사건이 경찰에 이첩됐을 당시 이 전 장관과 조 전 실장을 거쳐 윤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 정황을 포착한 바 있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8월 2일 오전 11시께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 기록이 경북경찰청에 이첩된 사실을 보고받고 조 전 실장과 통화했다. 이 전 장관은 조 전 실장에게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생겼다. 대통령실에도 보고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알려졌다.

조 전 실장은 통화 이후 같은 날 오후 12시께 윤 전 대통령에게 직접 수사기록 이첩 사실을 보고했고, 윤 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1시45분께 개인 휴대전화로 임 전 비서관과 5분 가량 통화하면서 수사 기록이 이첩된 것을 두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조 전 실장과 임 전 비서관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이 기록 회수를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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