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BBB+)은 회사채 1년 단일물 3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단 한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며 전액 미매각을 맞았다. 효성화학은 공모 희망 금리로 6.7~7.7% 수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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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올해 들어 세번째다. 앞서 지난 4월과 7월 각각 1.5년 단일물로 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거쳤으나, 모두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며 전액 미매각이 발생한 바 있다.
현재 ‘BBB+’인 신용등급마저 하향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6월 NICE(나이스)신용평가에 이어 한국신용평가도 지난 20일 효성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이 없는 한 재무구조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차입금 증가, 장기간의 손실 누적 등으로 미흡한 재무구조가 지속되고 있고, 만기구조가 짧아지는 등 유동성 대응 부담도 점증하고 있다”며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방안들의 조속한 마무리 여부가 중요한 모니터링 요소”라고 밝혔다.
이날 JB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1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23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다만 최대 1450억원의 증액 발행을 어렵게 됐다.
JB금융지주는 4.0%~4.95%의 금리를 제시해 4.93%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의 향상과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선제적 자금 조달이다. 발행액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