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기획재정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오전 관계부처 1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고 범 정부 차원의 대응계획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회의는 전날 경제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의 후속 조치 차원이다.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를 공약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대외환경 변화가 예상되면서 전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관계 부처 장관들은 한국경제, 기업에 미치는 불확실성의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이고 빈틈 없는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원칙적으로 매주 관계 부처 장관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미국의 새 정부 출범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 방향을 조율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 회동’에 합의한 만큼 미국의 신정부 고위급 교류와 관련한 의제 등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