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티모시 호란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이날 버라이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대비 29%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호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버라이존 주가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일 순 있겠지만, 가입자 기반이 점진적으로 안정세에서 성장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이 주가에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라이존의 네트워크 품질 개선과 가입자 증가를 위한 효과적인 고객 세분화, 5세대(5G) 이동통신에서의 고정형 무선접속(FWA) 번들 제품 도입까지 모두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수년 간 재무제표 상 레버리지를 활용해 막대한 투자를 해왔고, 그 결과 앞으로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는 회사의 잉여현금흐름(FCF) 창출 능력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6.7%에 이르는 배당수익률까지 감안할 때, 버라이존이 수년 간의 주가 실적 부진 이후 이제는 포트폴리오에 (이 주식을) 추가해도 좋을 만한 시기가 왔다고 호란 애널리스트는 추천했다. 버라이존 주가는 최근 5년 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8% 상승하는 와중에서도 20.6%나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었다. 올 들어서도 지수대비 낮은 수익률에 머물러 있다.
호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2월에 버라이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었는데, 당시는 회사가 주파수에 과도한 자금을 투입한데다 5세대(5G) 중대역 서비스 구축이 늦어지면서 고객이 이탈했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재무제표와 설비투자 부담 등을 고려했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이런 요인들이 모두 뒤집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