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001740)는 각각 석유제품소매 판매사업 관련 부동산을 코람코에, 주유소 영업 관련 자산·인력 등을 현대오일뱅크에 1조3321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 SK네트웍스는 코람코-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상을 진행했다. 매매대금은 △코람코자산신탁 3001억원 △코람코에너지플러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9652억원 △현대오일뱅크 668억원 등이다.
SK네트웍스는 다음달 주주총회 결의를 비롯한 관련 절차를 거쳐 6월1일 사업 이관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SK네트웍스는 홈케어와 모빌리티 중심으로 선택·집중해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데 가속화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계약에 따라 199개 소유 주유소의 토지와 건물, 구축물은 코람코자산신탁과 코람코에너지플러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임차 주유소 103개에 대한 임차권과 주유소 영업 관련 유형자산은 현대오일뱅크에 양도한다”며 “거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도록 남은 기간 영업 유지와 사업 이관 지원에 만전에 기하는 동시에 1조원이 넘는 매매대금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매매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익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지속 성장하는 SK매직, SK렌터카 등 소비재 사업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략 방향성에 걸맞은 추가 성장동력 확보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SK네트웍스는 이날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시장에서 주주가치를 높이고자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주유소 사업 매각으로 SK네트웍스의 재무 건실성과 미래 방향성이 굳건해진 상황에서 이번 자사주 매입이 주가 안정화는 물론, 향후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SK네트웍스는 설명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경영진을 비롯한 전 구성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주주가치 실현에 힘쓰며 ‘고객 지향 디지털 컴퍼니’로 진화하고 있다”며 “탄탄해진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을 지속 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