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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격전지 후보들, 첫 유세와 마지막 유세 `어디서?`

김재은 기자I 2018.06.12 19:23:50

서울시장 후보들 낮은자세로 공식선거운동 시작
경기 이재명 평화..경남 김경수 정치고향 김해로
부산 후보들, 서면에 모여라..제주는 시청서 마침표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랑구 동부시장을 방문해 선거운동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재은 이윤화 기자]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13일간의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불과 몇시간 남지 않았다. 공식 선거운동은 13일 자정을 기해 종료된다. 17개 시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출마자들은 지역을 샅샅이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했고, 야권 후보들은 일당독재를 막아달라며 견제심리를 자극했다.

서울, 경기, 부산, 경남, 울산 등 주요 격전지 후보들의 첫 유세와 마지막 유세는 어디서 이뤄졌을까.

주요 격전지 후보별 첫 유세와 마지막 유세 현황 (자료:각 캠프, 이데일리 정리)
◇ 서울시장 후보들, 낮은 자세로 시민 속으로

3선 도전에 나서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달 31일 자정이 지나자 가장 먼저 지하철 청소노동자를 만나러 갔다. 답십리역에 위치한 청소노동자와 티타임을 하며 노고를 치하했고, 이후엔 서울교통공사 종합관제센터 상황실을 방문했다. 박 후보는 평화시장을 포함해 날이 밝기전 새벽에만 3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경쟁자로 나서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역시 바쁜 첫 날을 보냈다. 김 후보는 유세 첫날 새벽 동대문 시장을 둘러본 뒤 오전엔 필승 출정식을 가졌다. 이후 중구, 용산, 마포, 동작, 관악, 강남 등 주요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KBS 본관앞에서 지지자와 인사를 나눴다. 영등포 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하고, 지하철 안전점검에 나섰다. 다만 첫날 예정된 출근길 아침인사는 교통지체로 인해 불발됐다.

박 후보의 마지막 일정은 홍대 젊음의 거리다. 12일 밤 11시부터 공식선거운동 종료시까지 한시간 가량 거리를 누비며 청년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할 요량이다. 당초 박 후보는 오후 8시반 명동 집중유세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치려했지만, 일정을 추가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 날인 12일 영등포, 강남, 성동, 동대문, 성북, 종로 등을 두루 돌며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 9시부터 자정직전까지 거리유세를 벌이며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노원, 중랑, 광진, 기사식당, 성동, 명동, 종로 등을 거쳐 동대문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인다. 마지막날인 12일 김 후보는 9개, 안 후보는 13개의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 경기 이재명 ‘평화’…경남 김경수 김해서 마무리

이번 지방선거를 뜨겁게 달군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파주를 찾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과반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여유있는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남북평화시대, 경기북부의 번영을 약속했다. 첫날 유세 마무리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를 택했다.

뒤지는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의 경우 이 후보보다 6시간 가까이 빠른 31일 새벽 4시반에 첫 일정을 소화했다. 수원에 있는 버스차고지를 방문하고 버스기사를 격려했다. 이후 수원역 출근인사, 영통시장 방문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재명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찾은 파주를 마지막날 첫 일정으로 다시 방문했다. 이 후보는 연천, 동두천, 포천, 가평, 남양주, 하남, 광주, 용인을 거쳐 수원 명캠프에서 이날 오후 10시반 마무리 유세로 선거운동을 마친다.

남경필 후보는 성남 서현역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광주, 용인, 안성, 평택, 화성, 오산, 안산, 시흥, 안양, 군포를 거쳐 경기도청이 있는 수원 영통 중심상가 도보인사로 유세를 마무리한다.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 전 의원은 첫날 오전 6시반 거제 삼성중공업 앞 출근인사를 택했다. 김경수 후보는 첫날에만 거제에서 통영, 고성, 진주, 사천까지 경남 곳곳을 샅샅히 살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태호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는 오전 7시 진주지역 합동출정식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진주의료재단, 창원소방서를 거쳐 마산, 진해까지 두루 훑었다.

김경수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진주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거제, 통영, 고성, 사천, 진주, 창원 등을 돌고, 자신의 지역구였던 김해를 찾아 거리인사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감한다. 김태호 후보는 합포구, 회원구, 진해군, 성산구, 의창구 등 거리인사로만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장식한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11일 오전 창원터널 입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수 캠프제공)
◇ 부산 후보들 서면에서 마무리…제주, 도보유세에 시청에서 마침표

부산시장의 경우 앞서는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6시20분 충무동 새벽시장을 찾았다. 오 후보는 10시 선거운동 출정식을 포함해 첫날 4개의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서병수 한국당 후보는 첫날에만 10개의 스케줄을 다녔다. 특히 31일 자정 공식선거운동 개시와 동시에 부산역을 찾아 이용객들에게 인사했고, 아침 출근길 인사, 모라시장, 거리유세 등을 부지런히 다녔다.

12일 오 후보는 사상역 유세를 시작으로 부산시내를 다니다 오후 7시반부터 공식투표운동 종료시까지 서면에서 시민들과 인사할 예정이다. 서 후보는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부산을 돌다 오후 8시반 부산진구갑 영광도서 앞에서 마무리 유세를 하고 서면 거리인사에 나선다.

울산시장은 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공업탑 로터리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겸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고, 김기현 한국당 후보는 같은 장소인 공업탑 로터리에서 출근인사로 유세 첫 일정에 나섰다.

12일엔 송 후보는 그간 잘 다니지 못한 지역위주로 다니고 오후 5시반부터 8시까지 롯데호텔 앞에서 마지막 정리유세를 벌인다. 김 후보는 이날 새벽부터 현대차 정문에서 퇴근인사를 했고, 마지막엔 달동과 삼산동을 도보유세로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문대림 제주지사 민주당 후보는 9시 대정읍 출정식으로, 원희룡 무소속 후보는 오전 7시 충혼묘지 참배로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공식선거운동 첫날 후보자초청 방송토론회를 나란히 소화했고, 선대위 출정식도 각각 가졌다.

문 후보는 12일 하루종일 제주시권을 도보로 돌며 바닥 민심을 다지고, 오후 11시30분엔 제주시청에서 지지자와 만남의 시간으로 모든 공식일정을 마친다. 원 후보는 급식봉사, 오일장 거리인사 등을 거쳐 오후 8시 제주시청 마무리유세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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