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네이버의 다산신도시 맘카페에는 ‘택배 대란 다산이 이겼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다산신도시 주민으로 추정되는 카페 회원은 “역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더니, 정부 지원으로 실버택배가 운영된다네요”라며 “이제 아이들이 마음껏 뛰도는 아파트가 되었네요”라고 썼다.
여기에 “역시 이미지는 우리들이 만들어 가는 거죠. 고품격 다산신도시 만들어 갑시다”라는 내용의 댓글도 달렸다.
이 글에는 “입주민 여러분이 뭉쳐서 이루어낸 쾌거다. 불만 있으면 다산 와라. 벌써 집값 오르는 소리가 들린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의 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샀고,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앞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비용은 입주민들의 관리비로 충당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택배 차량의 아파트 지상로 진입을 막고 손수레 배송을 요구하면서 갑질 논란을 산 다산신도시가 실버택배를 도입하는데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그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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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의 이 같은 해명에도 청와대 청원은 시작된 지 하루가 지난 18일 오후 5시 현재 14만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