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일본 패션 플랫폼 ‘아무드’(amood)에 따르면 10월 1~21일 아무드 내 Y2K 검색량은 전년동기대비 332% 증가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과 일본 현지 빅데이터를 연계해 지난해 첫 글로벌 서비스인 아무드를 시작했다.
Y2K 흐름과 함께 다시 주목받은 체크셔츠와 체크스커트 검색량 역시 같은 기간 각각 805%, 1124% 늘었다. ‘찢청’으로 불리는 ‘데미지 청바지’ 검색량은 348%, 골반에 걸쳐입는 ‘로우라이즈’ 바지 검색량도 840%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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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국내에서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도 Y2K·발레코어 등 직접 트렌드 키워드를 검색하기보다 트렌드와 관련된 아이템을 검색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한국은 Y2K 검색량이 2022년 200건에 불과했지만 2023년 4만건으로 급증하는 등 일본보다 먼저 Y2K 열풍이 찾아온 모습”이라며 “한국 패션이 먼저 시작되고 일본 패션이 이를 따라가는 추세라 에이블리에선 트렌드 관련 아이템을 검색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블리에서 올해 ‘Y2K 오프숄더’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고 ‘Y2K 모자’(31%), ‘Y2K 저지’(20%) 등 품목 검색이 더 활발해졌다. 발레코어룩과 관련해서도 에이블리에선 ‘메리제인 플랫슈즈’(2255%) 등 발레슈즈 형태의 신발을 검색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실제 일본 패션 플랫폼 라쿠텐 라쿠마가 지난해 패션에 참고하는 나라를 설문한 결과, 10~40대 여성과 60대 이상 여성이 한국을 1위로 꼽았다. 10대 여성의 경우 2016년 이후 8년째 한국이 1위를 유지했다.
다만 가을·겨울(FW)을 맞아 소재 선호도는 한일 간 차이가 있었다. 아무드에선 니트 모자(464%)·팬츠(376%)·웨어(334%) 등 니트 소재거나 가죽 재킷(418%)·치마(286%) 등 가죽 소재인 상품 검색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에이블리에선 스웨이드 가방(758%)·재킷(135%) 등 스웨이드 소재 상품 검색량이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