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조트 측은 의료진이 치료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해당 독거미도 잡아 병원으로 함께 보냈다. 그러나 병원 측은 독거미용 해독제를 가지고 있지 않아 상처를 소독하고 항생제만 투여해 독이 더이상 퍼지지 않게 했다. 전기공은 다행히 2시간여 만에 증상이 가라앉아 안정을 취한 후 귀가했다.
담당 의사는 “우기에 거미에 물려 병원에 온 환자는 이번이 두 번째”라면서 “이렇게 큰 독거미를 본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기에 야외 활동 시 뱀, 거미, 해충에게 물리지 않도록 보호 장비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건강을 회복한 전기공은 독거미가 어두운 구석에 숨어 있다가 전기 시스템을 수리하는 사이 갑자기 물었다고 전했다. 해당 거미가 무슨 종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