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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재용 "공장 와달라" 요청에 "언제든지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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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I 2019.01.15 18:16:11

文대통령, 15일 기업인 간담회 뒤 4대그룹 총수와 산책
文 "반도체 어렵다는데" 이재용 "진짜 실력 나오는것"
현정은 회장엔 남북사업 재개 속도 약속 "결국 잘될것"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얼마든지 가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업 현장 방문 요청에 이같이 흔쾌히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기업 및 중견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마친 직후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그룹 총수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모두 한 손에는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이 새겨진 텀블러를 든 채로 영빈관에서부터 청와대 본관, 소나무길, 소정원을 따라 녹지원까지 25분 가량을 함께 걸으며 간담회에서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지난번 인도 공장에 와주셨지만 저희 공장이나 연구소에 한번 와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인도 국빈방문 당시 뉴델리 노이다에 위치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의 요청에 “얼마든지 가겠다”며 “삼성이 대규모 투자를 해서 공장을 짓는다거나 연구소를 만든다면 언제든지 간다”고 흔쾌히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재용 부회장에게 “요즘 반도체 경기가 안 좋다는데 어떻나”고 물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좋지는 않지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SK하이닉스를 운영하는 최태원 SK 회장이 “삼성이 이런 소리하는게 제일 무섭다”고 말하자 이재용 부회장이 “이런, 영업 비밀을 말해버렸다”며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어 문 대통령에게 “반도체 시장 자체가 안 좋은 게 아니라 가격이 내려가서 생기는 현상으로 보시면 된다”며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가격이 좋았던 시절이 이제 조정을 받는 것”이라고 반도체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재차 “반도체 비메모리 쪽으로 진출은 어떤가”고 시장 상황을 묻자 이재용 부회장은 “결국 집중과 선택의 문제다. 기업이 성장을 하려면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대북사업을 주도해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 사업 재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요즘 현대그룹은 뭔가 열릴 듯 열릴 듯하면서 열리지 않고 있는 희망 고문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결국은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정은 회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날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날씨로 인해 문 대통령과 기업인간에는 미세먼지 대책도 자연스럽게 화두에 올랐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문 대통령에 “삼성과 엘지는 미세먼지연구소가 있다”고 소개하자 이재용 부회장은 “공부를 더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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