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은 지난 2007년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LS네트웍스를 맡아 회사를 정상화 시킨 후 2011년부터는 에너지기업인 E1에 집중했다. 그러나 LS네트웍스가 지난해 영업손실 684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감소에 시달리자 구원 투수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LS네트웍스는 구 회장과 함께 E1 재경본부장인 윤선노 부사장과 브랜드사업본부장인 이경범 부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재무 안정화와 주력 사업인 패션 브랜드 사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오너체제의 책임경영으로 기업의 체질 개선과 효율성 강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오너를 구심점으로 험난한 경영환경 속에 기업의 내실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