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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투자액과 피투자기업 숫자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투자액이 늘었음에도 투자받은 기업의 수가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업력 7년 이하, 7년 초과 기업 모두에서 투자액와 피투자기업의 수가 늘었다. 수도권이 전체 벤처투자의 대부분을 여전히 차지했지만 증가율은 비수도권이 104.7%으로 수도권(49.9%)을 두 배 이상 앞서는 점도 눈에 띈다.
투자 증가세를 이끈 건 AI를 중심으로 한 딥테크 분야였다. 업종별 투자액을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1조8600억원으로 전체 21.0%를 차지했고 전기·기계·장비가 1조5359억원(17.3%), 바이오·의료가 1조5041억원(17.0%)으로 뒤를 이었다.
동기간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도 8조43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0% 증가했다. 2022년에 이어 역대 상반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정책금융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58.3%, 민간 부문에서는 28.1% 증가했다. 민간 부문 중 금융기관 출자가 2조6062억원으로 54.9%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와 금융권의 벤처투자 금융가중치 완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AI와 딥테크 등 특정 분야로만 투자가 집중되는 현상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투자 확대 흐름에도 올해 상반기 게임 업계는 대형 투자 감소와 창업 위축 등 이유로 전년 대비 투자액이 76.3% 감소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정부 역할은 시장 쏠림 현상을 막기보다 완화하는 것”이라며 “창업 초기·지방기업과 신생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한 ’루키‘ 분야 등에 모태펀드를 출자해 사각지대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