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혜경 여사가 23일 국빈 방한 중인 브라질 영부인 잔자 룰라 다 시우바 여사와 함께 서울공예박물관을 방문해 전시를 관람했다. 청와대는 두 사람이 공예·패션아트 전시를 매개로 지속가능성과 문화교류의 의미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김혜경 여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23일 청와대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은수 부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와 잔자 여사는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를 주제로 한 전시를 관람하며 한국 근대 이후 공예 역사를 살펴봤다. 전시를 안내한 서울공예박물관장은 “대한민국 공예는 인위적이지 않고 과다한 기교를 부리지 않으며 자연의 모습 그대로의 품격과 절제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여사는 단아한 전통 공예품을 진지하게 감상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어 두 여사는 금기숙 작가의 특별전도 관람했다. 전 부대변인은 “작가의 설명을 직접 청취하며 관람을 시작한 두 여사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난 백매화를 드레스로 형상화한 작품을 마주하며 시작부터 깊은 감탄을 자아냈다”고 전했다.
특히 잔자 여사는 철사·구슬·빨대·은박지 등 버려진 소재와 일상 재료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작품을 보고 “예술을 통해 지속가능성의 문제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어 매우 감명 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는 이에 “재활용을 통해 전통 한복부터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그 아름다움을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과 생명 존중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희망과 역동적인 에너지의 메시지까지 전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두 여사는 ‘눈꽃 요정’ 작품 앞에서 기념촬영도 했다. 청와대는 이 작품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피켓 요원들이 착용해 화제가 됐고, 철사를 활용해 한복의 선과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징적 작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