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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전기차 시장 정조준…"5년내 판매량 3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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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5.09.30 17:59:41

2030년 글로벌 판매목표 555만대…中비중 8%로 확대
中전용 전기 SUV ‘일렉시오’ 투입…내년 전용 세단도
BAIC 합작 현지화 박차…2027년까지 6종 신차 출시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차(005380)가 중국 전기차 시장을 미래 성장의 핵심 전장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공략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사진=현대차)
30일 업계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 사장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차이나 딜러 인베스터데이’에서 향후 5년간 중국 판매량을 3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 자동차 시장은 과잉 생산과 치열한 가격 경쟁, 전통 완성차와 신흥 업체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환경은 파트너사들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현대차가 바로 그 기회를 잡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행사에서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555만대로 설정하면서 중국 내 판매 비중을 2025년 4%(약 16만7000대)에서 8%(약 44만4000대)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5년 안에 중국 판매를 3배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선봉장은 중국 전용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일렉시오’다. 약 5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완성된 이 모델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700km(중국 기준)를 넘으며, 현지 생산과 부품 현지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내년에는 중국 전용 전기 세단도 추가로 투입된다. 해당 모델은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BAIC)의 합작법인 ‘베이징현대(BHMC)’가 주도적으로 개발한다. 2027년에는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를 포함해 6종의 전기차를 중국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무뇨스 사장은 지난 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도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판매 2위 그룹임에도 중국 시장에 아이오닉을 출시하지 않았다”며 “이는 분명한 기회 손실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BAIC와의 협력을 강화해 단계적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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