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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2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천안함 10주기를 언급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 젊은 장병들의 안보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우리 국민께서 우한 코로나와 처절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북한은 미사일을 쏴댔다. 지난 3년 이 정권의 대북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천안함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코로나 사태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천안함 사이버추모관에 헌화하고 계시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천안함을 기억하기는커녕 지우고 비틀기에만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통합당의 비례전담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도 같은날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함을 추모했다. 미래한국당은 “문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을 ‘북한의 소행’으로 인정하는데 5년이 걸렸다”면서 “유족을 따로 만나 위로한 적도 없다. 3년 연속 현충일에서 6.25를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김영철은 국빈 대접을 받고 대한민국을 휘젓고 다녔다”고 지적했다.
강경보수 정당인 우리공화당은 “우리의 귀한 젊은 용사들 46명이나 죽게 한 천안함 폭침 10주기 현재까지도 북한 괴뢰정권의 사과는 전혀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북한 정권의 사과 없이 5·24 조치 해제까지 꿈꿔대는 정신 나간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이다”고 소리를 높였다.
중도보수 성향인 국민의당도 추모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10년이 지나도 천안함 용사들과 고(故)한주호 준위를 향한 아픈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며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엄중 대처하고 그 책임을 물어 우리 국민들을 안보 불안과 아픔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 그것이 천안함 용사들의 억울한 넋을 기리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전했다.
진보정당 중에는 민주당만 관련 공식 논평을 내놨다. 민주당은 “그들의 헌신과 희생을 되새기며,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강한 국방력을 갖춰나가며,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