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믹트리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한 지노믹트리는 대장·방광·폐암 등 암 조기진단기술을 이용한 제품 개발 및 검사서비스 등이 핵심사업으로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회사는 검체 전(前)처리와 DNA 추출, 바이설파이트(Bisulfite) 처리, 결과 분석까지 가능한 암 조기진단 검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대장·방광·폐암 신규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한국을 비롯해 한국과 유럽, 일본, 중국에 특허로 등록해 견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대표 제품인 얼리텍(EarlyTect) 시리즈 가운데 대장암 조기진단용 제품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3등급 제조허가를 받아 일반인들에게 편리하게 사전검사로 제공될 수 있다.
지노믹트리는 현재 미국 진출을 위한 자회사 설립 등을 준비 중이며 폐암이나 방광암 조기진단용 제품도 국내 식약처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식약처로부터 제조 허가를 획득하고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지금 시점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최적기라 판단했다”며 “공모 자금은 미국 FDA 허가 목적의 임상시험, 국내 영업과 마케팅 활동 강화, 연구개발, 시설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노믹트리는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는 내달 18일, 기관투자가를 비롯한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는 같은 달 18~19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 주당 공모 희망가격 범위는 1만7000~2만5000원이다. 예상 공모 규모는 680억~1000억원이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