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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영향…서울거리·세종축제 취소 및 연기 잇따라

김미경 기자I 2018.10.05 20:30:33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 중인 5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높은 파도가 해변을 덮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예정됐던 가을 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먼저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7일까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무교로 일대에서 진행하는 ‘서울거리예술축제’의 5일 야외공연을 취소했다. 태풍 영향이 이어지는 6일에도 기상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을 변동 혹은 취소가 예상된다. 관련 내용은 ‘서울거리예술축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실시간 확인하면 된다.

또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에서 6일 오후 3시 진행될 예정이던 ‘2018 연희극장’도 기상상황 악화로 인해 오는 9일 오후 3시로 연기됐다.

육군이 5일 개막한 지상군페스티벌 일정도 일시 중단됐다. 육군은 축제 주 무대로 사용하는 계룡대 비상활주로를 6일 하루 동안 폐쇄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축제 첫날 일정이 끝나는 이 날 오후 5시부터 비상활주로에 있는 행사장 진입이 불가능하다. 또 아파치 헬기 등의 항공기 축하비행, 전차 기동훈련, 특전사 테러진압 등의 실외 행사는 모두 취소했다.

지상군페스티벌과 같이 열리는 계룡시의 계룡군문화축제도 같은 이유로 6일 축제 일정이 일부 취소됐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지상군페스티벌은 5일부터 닷새간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열린다. 육군의 첨단무기를 관람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군(軍) 관련 축제다. 육군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와 거센 바람이 예보돼 6일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며 “비가 그치고 7일부터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는 세종축제 역시 일부 프로그램 일정이 조정됐다. 시는 6일 열릴 프로그램을 7∼9일로 날짜를 옮기기로 했다. 개막공식 행사는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다.

연계행사인 ‘왕의 물 축제’는 7일,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걷기 행사는 13일로 각각 연기됐다. 다만 대통령기록관 1층 전시실에서 6일부터 시작되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기념 특별전,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에서 열리는 제1회 건축문화제와 행복도시 사진전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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