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여성 눈 겨냥해 '손전등 테러'...범인은 노인

홍수현 기자I 2024.10.31 13:08:32

눈 겨냥해 불빛 깜빡깜빡 집요하게 굴어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지하철에서 한 노인이 여성의 눈을 겨냥해 손전등 불빛을 집중적으로 쏘아댄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노인이 여성의 눈을 손전등으로 집중 공격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30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지하철 객차 안에서 발생한 ‘불빛 테러’ 사건에 대해 다뤘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그의 지인은 노인에게서 불빛 테러를 당했다. 노인은 A씨 지인의 눈을 겨냥해 몇 분 동안 계속 고의로 불빛을 비췄다고 한다.

결국 불편함을 이기지 못한 지인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야 노인은 이 같은 행위를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인이 젊은 여성이라 만만해서 이런 짓을 한 것 같다”며 “(노인이 더 이상) 그러지 않았으면 해서 제보한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러니 젊은 사람들이 ‘공경’이 아닌 ‘공격’을 하는 거다” “노인이 아닌 범인이다” “주변 사람들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처럼 지하철을 포함해 열차 내에서 다른 승객의 불편을 유발하는 행위는 법으로 금지된다.

철도안전법 제82조는 공중이나 여객에게 위해를 끼치는 행위를 한 자에게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과태료 액수는 1회 적발 시 15만원, 2회 30만원, 3회 45만원 등으로 적발 횟수에 따라 가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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