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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각 당의 상임위원장직 추천 후보자에 대한 가부투표를 실시,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했다. 앞서 여야 4개 교섭단체는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8개, 자유한국당이 7개, 바른미래당이 2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1개를 각각 배정받았다.
다만 국회법 개정이 필요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분리로 인한 교육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선출은 26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여야는 본회의가 열리기 전 의원총회를 열고 상임위원장 조정을 완료하며 ‘교통정리’를 끝냈다.
우선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홍영표(3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운영위는 관례적으로 여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아왔다.
정무위원회에는 민병두(3선) 의원, 기획재정위원회 정성호(3선)·이춘석(3선)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정 의원이 전반기, 이 의원이 후반기 위원장을 맡는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는 노웅래(3선)의원이 뽑혔으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안민석(4선)의원이 맡기로 했다.
국방위원회에는 안규백(3선)의원, 여성가족위원장 전혜숙(재선), 행정안전위원장은 인재근(재선) 의원이 선출됐다. 여성 상임위원장인 전·인 의원은 각각 여가위원장과 행안위원장을 1년씩 교차로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당 역시 오전 의총에서 상임위원장 인선을 끝냈다. 일부 인기 상임위원장 내정을 두고 후보간 경선까지 치뤄지며 각축을 벌였다. 최종적으로 법제사법위원장에는 여상규(3선)의원, 환경노동위원장에는 김학용(3선)의원이 확정됐고 본회의에서 추인을 받았다.
외교통일위원회에는 강석호(3선)·윤상현(3선)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홍일표(3선)·이종구(3선) 의원, 보건복지위원회의 경우 이명수(3선)·김세연(3선) 의원이 번갈아 맡는다. 아울러 국토교통위원회에는 박순자(3선)의원이 전반기를 맡고, 홍문표(3선)의원이 후반기를 맡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는 안상수(3선)의원과 황영철(3선)의원이 교대로 상임위원장을 맡는다.
바른미래당은 정보위원회에 이학재(3선)의원, 교육위원회에 이찬열(3선) 의원을 확정했다. 평화와정의의의원모임 몫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는 민주평화당 황주홍(재선)의원이 선출됐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 사무총장의 임명승인안도 처리했다. 지난 13일 선출된 문희상 국회의장은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에 유인태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을 내정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를 거친 뒤 본회의 승인을 받아 임명하게 돼 있다.
또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남북경제협력협특별위원회, 에너지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등 비상설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