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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E&S가 지난 2012년 바로사 가스전 투자를 결정하고 14년 만에 첫 상업적 결실을 맺게 됐다. 해외 가스전 탐사부터 개발·생산·도입 전 과정을 거친 LNG 밸류체인을 완성해 글로벌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중동 등 지정학 불확실성에 대응할 밸류체인을 구축한 것이다.
강륜권 SK이노베이션 E&S 경영기획실장은 “바로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LNG 도입·판매를 넘어 발전과 산업 인프라,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처를 연결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로사 가스전은 다윈항 인근의 다윈 LNG 터미널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다. 투자 당시 소규모 가스전으로 평가됐으나 추가 탐사를 거쳐 생산 가능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바로사 가스전은 현재 하루 6억~6억 3000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보내고 있으며, 다윈 LNG 터미널은 같은 속도로 이를 처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바로사 가스전 운영사인 호주 산토스(Santos)와 함께 가스전 매장량 평가, 인허가, 해상·육상 설비 건설 등을 실시했으며, 투입 개발비 43억달러 가운데 약 16억달러(약 2조원)를 부담했다.
현재 바로사 가스전 지분 37.5%와 다윈 LNG 터미널 지분 25%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 E&S는 이곳에서 연간 약 130만t의 LNG를 확보한다. 국내 연간 LNG 도입량의 약 3%에 해당한다. 다만 가스전의 생산기간이 통상 20년인 점을 감안하면 총 2600만t에 이르는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조달받을 수 있다. 가스와 함께 나오는 초경질유(콘덴세이트) 역시 연간 약 110만배럴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중동 리스크에 글로벌 LNG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바로사 가스전의 공급망 역할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전세계 LNG 공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물량이 제한되면서 국제 현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 바로사 가스전은 민간 기업이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안정적인 장기 물량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동에 대한 공급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LNG 조달원을 다변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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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훈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300162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