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재명계 핵심이자 차기 당권주자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강선우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썼다. 이재명 정부를 위해 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라는 뜻이다.
강 후보자 논란이 이어지면서 여당 안에서도 쓴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인수위 없이 출범하다 보니 인사 검증 시스템 등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여당 지도부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한규 의원도 “당내의 기류는 강 후보자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했다.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조원씨앤아이가 19~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강 후보자에 대해 응답자 중 60.2%가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적합하다’는 응답자는 32.2%였다. 강 후보자 등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대통령실은 이르면 25일 강 후보자 등을 임명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다만 당 지도부는 여전히 강 후보자 등을 옹호하고 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인사 검증 실패 지적에 대해 “인수위원회 없이 꾸려진 정부인데 이 정도면 선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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