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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논란에 친명 핵심마저 "스스로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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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5.07.23 15:48:25

이언주 "인사검증 국민기대 못 미쳤다면 송구"
김한규 "강선우, 임명 전후 입장 표명 있어야"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이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을 받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여당 안에서까지 자진사퇴 요구가 표면화했다.

친이재명계 핵심이자 차기 당권주자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강선우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썼다. 이재명 정부를 위해 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라는 뜻이다.

강 후보자 논란이 이어지면서 여당 안에서도 쓴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인수위 없이 출범하다 보니 인사 검증 시스템 등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여당 지도부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한규 의원도 “당내의 기류는 강 후보자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했다.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조원씨앤아이가 19~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강 후보자에 대해 응답자 중 60.2%가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적합하다’는 응답자는 32.2%였다. 강 후보자 등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대통령실은 이르면 25일 강 후보자 등을 임명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다만 당 지도부는 여전히 강 후보자 등을 옹호하고 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인사 검증 실패 지적에 대해 “인수위원회 없이 꾸려진 정부인데 이 정도면 선방”이라고 말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굳은 표정을 한 모습.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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