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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독도방어훈련' 실시…이재명 정부들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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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5.07.17 16:26:55

해군, 17일 독도 인근에서 동해영토수호훈련 실시
"영토·국민·재산에 대한 위협 대응 위한 정례적 훈련"
일본 정부, 우리 군 독도방어훈련 때마다 ''반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17일 독도방어훈련인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실시했다. 이재명 정부들어 첫 독도방어훈련이다.

해군은 이날 “우리 영토·국민·재산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시행했다”면서 “우리 군은 매년 정례적으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세한 훈련 규모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전 정부부 때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이 참가했다. 공군과 해군의 항공 전력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의 독도상륙훈련도 진행되지 않았다.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외부 세력이 독도를 비롯한 우리 영토·영해에 불법 침입한 상황 등을 가정해 대응하는 훈련이다. 1986년 해군 단독의 독도방어훈련으로 시작됐다. 2003년부터 매년 2차례씩 정례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동해영토수호훈련 당시 해군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독도 인근을 기동하고 있다. (사진=해군)
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관련 질의에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연 2회 시행이 정례화된 훈련으로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정상 시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말께 추가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측은 우리 군이 이 독도 인근에서 훈련을 할 때마다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1905년 ‘다케시마’(竹島)란 이름으로 시마네(島根)현에 편입 고시된 자국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는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발간한 올해 ‘방위백서’에도 독도를 자국의 고유 영토라고 명기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주변의 안전보장 환경’이라는 지도에서 ‘다케시마를 둘러싼 영토 문제’가 있다고 표기했다. ‘우리나라 주변 해·공역에서의 경계·감시’ 지도에선 독도 주변을 파란색 실선으로 처리해 자국 영해라는 주장을 담았다. 다른 지도에도 독도에 ‘다케시마’라는 지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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